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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적의 아이콘’ 척 노리스 86세로 별세
    사회 2026. 3. 21. 12:18

    사진=척노리스 SNS

    [서드앵글]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한 시대를 풍미하며 '무적의 아이콘'으로 군림했던 배우 척 노리스(Chuck Norris)가 8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척 노리스의 유족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그가 하와이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숨을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향년 86세.

     

    척 노리스는 단순한 배우를 넘어 1980년대 'B급 액션' 장르를 상징하는 인물 중 한 명이었다. 1940년생인 그는 미 공군 복무 시절 한국 주둔 중 당수도와 태권도를 접하며 무술가의 길을 걸었다. 6회 연속 세계 프로 미들급 가라테 챔피언을 지낸 그의 실전 무술 실력은 할리우드 진출의 강력한 무기가 됐다.

     

    1972년 영화 '맹룡과강'에서 이소룡의 숙적으로 등장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그는, 이후 '델타 포스', '대특명(Missing in Action)' 시리즈를 통해 혼자서 수십 명을 상대하는 '일당백' 액션의 정수를 선보였다. 세련된 예술 영화보다는 투박하지만 시원한 권선징악형 액션에 집중하며 자신만의 확고한 팬덤을 구축했다.

     

    "척 노리스는 늙지 않는다, 레벨 업할 뿐"

     

    그는 생전 마지막 메시지에서도 특유의 강인함을 잃지 않았다. 별세 열흘 전인 3월 10일, 86세 생일을 맞아 복싱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나는 늙지 않는다. 레벨 업할 뿐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 발언은 평생을 단련과 도전 속에 살았던 그의 철학을 보여주는 유언과도 같은 메시지가 되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온라인에서 유행한 '척 노리스의 진실(Chuck Norris Facts)' 밈(Meme)은 그를 현대의 신화적 존재로 만들었다. "척 노리스는 0으로 나눌 수 있다", "사탄은 자기 영혼을 척 노리스에게 팔았다"와 같은 농담들은 그가 가진 무적의 이미지를 대중문화의 상징으로 격상시켰다.

     

    업계의 애도 "진정한 액션 영웅을 잃었다"

     

    그의 별세 소식에 할리우드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실베스터 스탤론은 "척은 진정한 친구이자 전사였다. 그와 함께한 시간은 영광이었다"고 회고했다. 그가 오랫동안 주연을 맡았던 TV 시리즈 '텍사스 레인저'의 배경인 텍사스주에서도 주지사 명의의 공식 애도 성명을 발표하며 전설적인 보안관의 마지막 길을 기렸다.

     

    척 노리스는 유족으로 아내 제나 오켈리와 다섯 자녀를 남겼다. 그의 장례는 고인의 평소 뜻에 따라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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