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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전쟁 속 내부자 거래 의혹에도 당당한 트럼프... 그 내막은?
    사회 2026. 3. 29. 16:11

    [서드앵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14개월째인 2026년 3월, 미국 정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 위헌 논란 속 대통령 측근 내부자 거래 의혹으로 혼란에 빠졌다. 역설적으로 잇딴 실정에 지지율이 30%대로 추락하며 11월 중간선거 패배가 유력해진 트럼프는 오히려 기세를 올리며 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워싱턴 정가에선 사법부 장악부터 선거 시스템 개편, 나아가 폭동진압법(Insurrection Act) 발동까지 트럼프의 숨겨진 카드 때문 아니냐는 말들이 나온다.

     

    시장을 흔든 SNS 한 줄... 7억 달러의 미스터리

     

    지난 3월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생산적 대화를 언급하며 공습 중단을 SNS에 게시하기 불과 15분 전, 국제 유가 시장에서는 약 7억 6,000만 달러(한화 약 1조 원) 규모의 대량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게시물 공개 직후 국제 유가는 10% 이상 폭락했고, 고점에서 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누군가는 단 몇 분 만에 천문학적인 차익을 거머쥐었다. 민주당과 시장 전문가들은 백악관 내부 소식이 유출되었거나,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 정보를 이용해 시장을 조작했을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시장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지난해 출범한 트럼프 2기의 위법성 논란은 비단 시장 조작 의혹에 그치지 않는다. 2025년 발령된 225건의 행정명령 중 다수가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상태다.

     

    정부 효율성 부서(DOGE)는 민간인 신분인 일론 머스크 주도하에 재무부와 사회보장국의 민감한 데이터에 무단 접근하고, 적법 절차 없이 공무원 대량 해고를 강행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선 수십 건의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근거로 동맹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보편적 관세를 부과한 행위는 의회의 입법권을 침해했다는 비판과 함께 헌법 소송에 휘말렸다.

     

    올해 2월 로스앤젤레스와 시카고 등지에서 벌어진 대규모 이민자 단속은 특정 인종을 타깃으로 한 프로파일링에 기반했다는 증거가 나오며 인권 침해 논란으로 번졌다.

     

    지지율 30%대에도 강경 드라이브... 왜?

     

    미국 내 대표적 싱크 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 등 주요 분석 기관에 따르면 트럼프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인플레이션과 전쟁 위기로 인해 30%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현재 추세로는 공화당의 11월 중간선거 패배는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는 국내외 주요 정책에 대한 노선 수정은커녕 오히려 더욱 강경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미국 언론과 정치권은 그가 이토록 당당한 이유를 세 가지 측면에서 추정하고 있다.

    첫째, 사법부 장악이다. 1기 시절 임명한 보수 성향 판사들이 연방 법원의 핵심을 장악하고 있어, 위법 논란이 불거져도 결국 대법원에서는 승리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둘째, 선거 관리 체제 개편이다. 트럼프 측은 주요 경합주의 선거 관리 담당자를 충성파로 교체하고 투표 규칙을 변경하는 등,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승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고 보고 있다.

     

    셋째, 최후의 카드로 계엄령 선포다. 시위와 전쟁을 명분으로 ‘폭동 진압법(Insurrection Act)’을 발동할 것이란 위험한 분석이다.

     

    실제 백악관 내부에선 “선거 불복 시위나 전쟁 상황을 계기로 군을 동원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흘러나오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는 선거 패배를 자신의 정치적 종말이 아닌, 비상사태를 선포할 기회로 여길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트럼프가 각종 위법 논란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이유가 이미 민주적인 선거의 틀을 넘어선 ‘다른 방식의 권력 유지’를 상정하고 있다는 의혹 속 실제 상황이 어디로 흘러갈지 세계인의 이목이 워싱턴으로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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