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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비위 의혹 책임지고 사퇴
    사회 2025. 12. 30. 13:59

     

    사진=김병기 의원 페이스북

    [서드앵글]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자신을 둘러싼 비위 의혹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지난 6월 13일 당선된 이후 정확히 200일 만의 퇴진이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을 향해 깊이 고개 숙여 사죄의 뜻을 밝혔다.

     

    그는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다"며 사퇴의 변을 전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거취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과 당의 개혁 과제에 부담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추진 중인 개혁 법안들의 동력 상실 및 주요 민생법안 처리에 있어 본인에 대한 논란이 여야 협상 및 입법 과정의 장애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 속 내린 결단이란 게 김 원내대표 설명이다.

     

    또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여러 의혹이 확대·생산되는 상황에서 당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당초 김병기 원내대표는 의혹을 제기한 전직 보좌진들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왔다. 그러나 녹취록 공개 등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면서 결국 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그에게 제기된 의혹들은 쿠팡 대표와의 오찬,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의혹, 배우자의 업무추진비 유용, 자녀 채용 및 편입학 개입 의혹, 차남 예비군 훈련 연기 지시, 공천 관련 1억 원 수수 의혹 등이다.

     

    특히 지난 29일 밤 공천 관련 '1억 원 입막음' 의혹이 담긴 녹취가 공개된 것이 결정적인 사퇴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표는 사퇴가 "책임 회피"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시시비비를 가린 후 더 큰 책임을 감당하겠다"며 향후 법적·정치적 대응 과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병기 원내대표 사태에 대한 여야 입장은 확연히 갈렸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건 초기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하며 빠른 수습을 약속한 바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의원직 사퇴와 강제 수사를 촉구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또한 차기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선 박정, 백혜련, 한병도, 조승래, 이언주 의원 등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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