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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랠리 빈손으로 끝난 2025년 美 증시…연말 차익실현에 숨 고르기사회 2025. 12. 31. 11:16

[서드앵글] 미국 증시가 연말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2025년 거래를 마무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른바 ‘산타 랠리’는 끝내 힘을 받지 못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12월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포인트(0.51%) 하락한 4만8,461포인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포인트(0.35%) 내린 6,905포인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8포인트(0.50%) 떨어진 2만3,47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연말 특유의 거래량 감소 속에서 투자자들은 수익 실현에 나섰고, 매도 압력은 대형 기술주에 집중됐다. ‘매그니피센트7(M7)’ 가운데 테슬라는 3.27% 급락했고, 엔비디아(-1.21%), 메타(-0.69%), 아마존(-0.19%)도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0.13%)과 알파벳(+0.02%)만이 소폭 상승하며 선방했다.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의미하는 ‘산타 랠리’ 역시 이번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지난주 강세를 되돌아보며 연말로 갈수록 보유 물량을 줄이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연간 성과는 견조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다우지수는 13.91%, S&P500은 17.41%, 나스닥은 21.56% 상승했다. 2022년 10월 이후 이어진 강세장은 지정학적 긴장과 관세 전쟁 우려 속에서도 인공지능(AI) 산업 성장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동력으로 3년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내년 증시에 대해서도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주식 전략 총괄 피터 오펜하이머는 “경기 침체 없이 주식시장이 약세장으로 전환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자산시장 전반에서는 변동성이 확대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내년 2월물)은 온스당 209.1달러(4.6%) 급락한 4,343.6달러에 마감했다. 은 가격 역시 장중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80달러를 돌파한 뒤 차익실현 매물에 9% 안팎 급락했다.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8bp 하락한 4.116%를 기록했고, 달러지수는 0.04% 오른 98.07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58.08달러로 2.4% 올랐다.
전문가들은 내년 미국 증시에 대해 글로벌 경기 확장과 연준의 추가 완화 가능성을 긍정 요인으로 꼽고 있다. 다만 2026년 초를 전후해 기술주 고평가 논쟁과 지정학적 변수에 대한 경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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