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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에 전면전 선포 수도 카불 등 대규모 공습 감행사회 2026. 2. 27. 12:57

지도 속 붉은 선이 듀랜드 라인. 푸른 지역은 파슈툰족 거주 지역 [서드앵글] 파키스탄이 27일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하고 수도 카불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파키스탄 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와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가잡 릴 하크'(정의의 분노) 작전 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사태는 양국 접경지대인 '듀런드 라인'에서의 소규모 교전이 전면 무력 충돌로 비화한 것으로 국제 사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전쟁의 직접적인 도발 원인은 수개월간 이어진 보복성 공격과 테러 단체 은닉 문제다. 파키스탄 정부는 자국 내에서 발생하는 연쇄 자살 폭탄 테러의 배후에 아프가니스탄에 거점을 둔 이슬람 무장단체 '테레크 이 탈레반 파키스탄'(TTP)과 '이슬람국가 호라산'(ISKP)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지난 22일 파키스탄이 아프간 내 무장단체 거점을 공습하자 이에 반발한 아프간군이 26일 밤 파키스탄 국경 초소를 공격하며 십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 전면전의 기폭제가 됐다.
현재 상황은 매우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파키스탄 공군은 카불과 칸다하르, 팍티아 등 아프간 주요 거점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으며 현지 언론은 카불 상공에서 수차례의 폭발음과 대공포화가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측은 이번 공습으로 130명 이상의 탈레반 대원을 사살했다고 발표한 반면 아프간 국방부는 파키스탄군 초소 15곳을 점령하고 55명의 파키스탄 군인을 사살했다며 강력히 맞서고 있다.
향후 정세는 양국의 강경한 입장으로 인해 장기적인 무력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아프간 탈레반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을 특정 국가의 식민지로 전락시켰다고 비난하며 끝까지 응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프간 정부 역시 주권 침해에 대한 전면적인 보복 작전을 예고하고 있어 카타르와 터키 등이 중재해 온 기존의 휴전 노력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상태다. 국제 사회는 이번 전쟁이 중앙아시아 전체의 안보 지형을 흔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사태 주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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