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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전쟁 공포…유가 120달러 직전망 속 환율 1480원 돌파 우려사회 2026. 3. 2. 17:11

사진=트럼프 SNS [서드앵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에 전면전의 전운이 감돌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선언이 겹치며 유가 급등과 원화 가치 하락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에픽 퓨리' 작전과 하메네이 사망... 최악으로 향해 가는 중동 정세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 연합군은 이란의 핵 시설 무력화와 정권 전복을 목표로 한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을 전격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즉각적인 보복을 선언했다.
이란은 전 세계 해상 석유 수송량의 약 27%가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맞불을 놨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국지적 충돌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을 위협하는 대규모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원유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전개 상황에 따라 유가가 천차만별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사적 충돌이 조기에 소강상태를 보인다면 배럴당 60달러 선에서 안정될 수 있으나, 교전이 1~2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기준 9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장 우려되는 시나리오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하고 인근 국가의 정유 시설을 타격하는 상황이다. 이 경우 원유 공급에 치명적인 차질이 발생하며 유가는 배럴당 120달러 내외까지 폭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막대한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코스피 조정 가능성 부상... 환율은 1,480원 '상단 오픈'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는 국내 증시와 외환 시장에도 직격탄을 날릴 것으로 우려된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극대화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 확대가 예상되는 시점이다. 일각에선 코스피 지수가 단기적으로 전고점 대비 약 10% 내외의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외환 시장의 변동성도 우려된다. 고유가로 인한 무역 수지 악화 우려와 달러 강세가 맞물리며 달러-원 환율은 1,480원 선까지 상단을 열어둬야 하는 상황이다. 채권 시장 역시 초기에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며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향후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불안이 가시화될 경우 금리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권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기적으로 시장에 큰 충격을 주겠지만, 국내 산업의 기초 체력을 고려할 때 과도한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국내 증시의 핵심인 반도체 업종의 이익 성장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자사주 소각 중심의 상법 개정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구조적인 호재들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중동발 리스크는 예측 불가능한 변수지만, 과거 사례를 볼 때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충격은 결국 펀더멘털에 수렴하며 회복되는 경향이 있다"며 "유가와 환율 추이를 주시하면서도 업종별 실적에 근거한 차분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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