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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피켓 폭행 논란, 서명옥&이해민은 누구?사회 2026. 3. 3. 13:50

서명옥 국민의힘(왼쪽)과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사진=서명옥, 이해민 페이스북 [서드앵글] 국회 본회의장이 때아닌 ‘피켓 폭행’ 논란으로 얼룩졌다. 지난 2월 27일 발생한 이 사건은 여야의 대치 국면 속에서 발생한 물리적 충돌로, 현재 양측의 법적 공방과 윤리위 제소로 번지며 정국의 새로운 뇌우로 부상했다.
사건의 전말: ‘초상권 침해’와 ‘특수 폭행’
사건은 지난 2월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주도로 ‘재판소원제’(헌법재판소법 개정안) 도입법에 대한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이 진행되던 중 발생했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장석 부근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며 강력히 항의 중이었다.
조국혁신당 이해민 사무총장은 당시 단상 앞에서 시위 중인 여당 의원들의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했고, 이에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이 “초상권 침해다”라고 항의하며 들고 있던 피켓으로 이 총장의 카메라와 얼굴 부위를 가격했다는 것이 조국혁신당 측의 주장이다.
조국혁신당은 이를 ‘국회 선진화법 위반’ 및 ‘특수 폭행’으로 규정하고, 3월 3일 서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며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반면 국민의힘 측은 불법 촬영이 원인임을 강조하며 맞서고 있다.
서명옥, ‘대구의 천사’에서 여당 부대표로
서명옥 의원(서울 강남구 갑, 초선)은 정계 입문 전 30년 가까이 공공 의료 분야에서 활동해 온 ‘보건 행정 전문가’다. 1960년생으로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진단방사선과 전문의 출신이다.
서울시립동부병원 전문의를 거쳐 성동구·강남구 보건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강남구 보건소장으로 10년간 재임하며 전국 최초 보건소 음압시설 설비, 치매지원센터 운영 등 선진적인 보건 행정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명옥 의원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계기는 코로나 팬데믹 때였다. 2020년 코로나19 초기 확산 당시, 전직 보건소장 신분이던 그는 대구로 내려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도와 자원봉사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유재석이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헌신적인 모습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쌓기도 했다.
본격적인 정치 행보는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국민추천제’를 통해 강남구 갑에 전략 공천되어 국회에 입성하면서부터다. 그는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당내 원내부대표와 중앙여성위원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아 활발한 의정 활동을 이어왔다.
그동안 착실히 정치인으로 입지를 넓혀 온 그가 이번 피켓 논란으로 인해 ‘전문가 출신’의 정제된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는데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해민, 구글 출신 IT 전문가에서 당의 살림꾼으로
이해민 사무총장(비례대표, 초선)은 조국혁신당이 영입한 ‘IT·AI 전문가’로, 여의도에 새로운 기술적 시각을 수혈하고 있는 인물이다. 1973년생으로 서강대학교 전자계산학 학사와 컴퓨터공학 석사를 마쳤다.
그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연구원을 거쳐 구글(Google) 코리아 프로덕트 매니저(PM)와 구글 본사 시니어 PM을 역임했다. 구글플레이의 한국 런칭과 한국어 음성 검색 서비스 출시 등을 주도한 실무형 인재로 알려져 있다. 특히 스타트업 오픈서베이의 CPO(최고제품책임자)로 활동하며 IT 산업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쌓았다.
이해민 사무총장은 지난 총선 당시 조국혁신당의 ‘인재 영입 2호’로 발탁돼 비례대표 3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서 ‘AI 기본법’ 제정을 주도하는 등 전문성을 유감없이 발휘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국회 입성 1년도 채 되지 않아 당의 핵심 보직인 사무총장에 임명되며 조국 대표의 두터운 신임을 확인했다. 당의 조직과 살림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아 차기 선거 대비 체제를 구축하던 중, 이번 사건의 피해자로 이름을 알리게 된 상황이다. 특히 그는 이번 사관 관련 이번 충돌의 증거 영상을 직접 확보하고 공개하며 강경한 대응을 주도하고 있다.
두 의원은 각각 ‘의료’와 ‘IT’라는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온 여성 정치인들이지만, 이번 ‘피켓 충돌’이라는 악재를 통해 정면충돌하게 됐다. 향후 국회 윤리특위와 사법기관의 판단이 이들의 정치적 향방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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