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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역사상 최대 하락률 기록…중동 전면전 공포에 금융시장 패닉사회 2026. 3. 4. 16:53

사진=신한은행 [서드앵글] 4일 코스피 지수가 역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51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극심한 패닉에 빠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8.37포인트(12.06%) 폭락한 5093.54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01년 9·11 테러 직후 기록했던 역대 최대 일일 하락률(12.02%)을 넘어서는 수치다. 전날 7%대 하락에 이어 이틀 만에 지수는 약 20% 가까이 증발했다.
시장 흔든 '중동 전면전' 공포
지수 급락의 주된 원인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 격화다. 특히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너지 수급 불안과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을 덮쳤다.
이에 따라 장 초반부터 투매 물량이 쏟아졌다. 오전 중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모두에 서킷브레이커(매매 일시 중단)가 발동되었으며, 이는 2024년 8월 '블랙 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양 시장에서 동시에 발생한 사례다.
국내 증시를 이끌던 대형주들도 기록적인 폭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11.74% 하락한 17만 2,2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9.58%)와 현대차(-15.80%) 역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방산 및 가스 관련 일부 종목이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시장 전체의 매도세를 견디지 못하고 대부분 하락세로 전환했다.
환율 1500원 돌파... 외국인 '저가 매수' vs 기관 '매물 폭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500원을 넘어서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약 5,70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00억 원, 800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낙폭 과대주를 사들였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중동 사태의 장기화 여부에 따라 당분간 코스피 5000선 안착 여부가 불투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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