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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풍,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개인 투자와 회사 자금 연계 의혹 제기
    사회 2026. 3. 17. 15:14

    [서드앵글] 영풍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의 개인 투자 이후 회사 자금이 뒤따라 투입되는 투자 구조를 두고 사익편취 및 이해상충 문제를 제기하며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영풍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최 회장의 개인 투자 가치 상승이 회사 자금 투입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정황이 반복적으로 확인됐다며 자본시장의 심각한 우려를 전했다.

     

    영풍에 따르면 최 회장은 개인 투자조합을 통해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엔터테인먼트 기업 4곳에 약 320억 원을 먼저 투자했다. 이후 고려아연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를 통해 동일한 기업들에 약 800억 원의 회사 자금이 후속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 측은 이러한 구조가 전형적인 이해상충이며 개인 투자 가치를 높이기 위해 회사 자금을 동원한 사익편취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한 영풍은 이러한 자금 흐름이 과거 청호컴넷 투자 사례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실제 최 회장은 개인 투자조합으로 청호컴넷 지분을 취득했고, 이후 고려아연 자금 200억 원이 청호컴넷 자회사 매각 과정에서 해당 기업으로 유입된 사실이 공시를 통해 확인됐다.

     

    최 회장은 이후 주가 상승 과정에서 보유 지분을 매각해 약 10억 원 규모의 차익을 실현했다. 영풍은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청호컴넷 관련 투자를 합쳐 총 1,000억 원 이상의 회사 자금이 최 회장의 개인 투자와 연결된 구조 속에서 활용됐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영풍은 상장사 경영진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기업에 회사 자금을 뒤따라 투입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심각한 지배구조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특히 투자 대상 상당수가 본업과 무관한 적자 상태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라는 점을 들어 회사 자금이 경영진 개인의 관심사와 이해관계에 따라 유용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덧붙였다.

     

    아울러 영풍은 최 회장이 고려아연의 소유자가 아닌 경영을 위임받은 대리인임을 강조하며, 부여된 권한은 모든 주주의 이익을 위해 행사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영풍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단순한 투자 논란을 넘어 상장사 자금 사용의 적정성과 지배구조에 관한 중대한 문제"라며 "금융당국의 감리와 관련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투명하고 철저하게 규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아연 측은 일련의 의혹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밝히고 있다. 모든 투자가 회장 지시가 아닌 사내 실무 부서 검토를 통해 규정에 따라 이뤄진 정상적인 자금 운용이었으며, 시장 상황과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내린 합리적 투자라는 입장이다. 나아가 이러한 공세가 국가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의 기업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반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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