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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본다이 비치서 무차별 총격…하누카 행사 중 발생, 호주 전역 충격사회 2025. 12. 14. 21:41

[서드앵글] 호주 시드니의 유명 해변인 본다이 비치에서 두 명의 무장 용의자가 무차별 총격을 퍼붓는 참극이 발생했다. 호주 역사상 1996년 포트 아서 학살(35명 사망) 이후 29년 만의 충격적인 사건 발생에 호주 전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오후 6시 40분경, 본다이 비치의 중심 도로인 캠벨 퍼레이드 주변에서 검은 옷을 입은 두 명의 남성이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산탄총을 무차별 발사하는 총격 사고가 발생했다. 총격 시작 5분 뒤 신고가 접수됐으며 사건 발생 17분 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오후 7시 36분경 총격범은 모두 제압됐다. 용의자 중 한 명은 사망했으며 생존 용의자는 보니리그(Bonnyrigg) 지역 거주자인 나비드 아크람(Naveed Akram)으로 확인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총격으로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그 중 1명은 경찰에 의해 격살당한 용의자 중 한 명이다. 또한 최소 29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2명은 경찰관이다.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청장 말 래니언(Mal Lanyon)은 공식 성명에서 이 사건을 테러라 선언했다. 그 이유로는 유대인 명절인 하누카(Hanukkah) 축제를 기념하는 '바다의 하누카(Chanukah by the Sea)' 행사 중 사건이 발생, 특정 종교를 향한 공격이라 밝혔다. 이어 붙잡힌 용의자 차량에서 즉석 폭발 장치(IED)를 발견했고, 사건 발생 몇 개월 전부터 계획된 테러 공격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사건 직후 호주 유대인 협회 최고경영자 로버트 그레고리는 "유대인 공동체에 깊은 고통을 주는 공격"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호주 시온주의 연맹 회장 제러미 라이블러는 "유대인을 공격하는 것은 호주 자체를 공격하는 것이며, 우리 공동사회적 응집력과 공포 없이 집결할 기본 권리에 대한 침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대통령 이삭 헤르초그는 "거대한 반유대주의의 물결"에 대해 경고하며 호주 정부의 행동을 촉구했다.
한편 호주 국립 이맘 위원회는 "모든 호주인, 호주 무슬림 공동체를 포함하여 모든 형태의 폭력을 거부하고 호주 모든 국민의 안전에 대한 공동의 책임을 재확인하는 시간"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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