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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고려아연, ‘백기사’ 찾으려 아연 주권 포기… 절차 무시한 졸속 결정” 강력 비판사회 2025. 12. 15. 10:56

[서드앵글] 고려아연이 미국 제련소 건설을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최대주주인 영풍이 “국익을 저버린 배신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영풍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 경영진이 회사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사안을 사전 논의나 보고 없이 밀실에서 추진했다”며 “이사회 기능을 무력화한 심각한 절차적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영풍 측은 특히 이번 유상증자 방식이 정상적인 해외 투자 구조가 아닌 ‘경영권 방어용 백기사’ 확보를 위한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입장문에서 영풍은 “미국 정부가 프로젝트 법인이 아닌 고려아연 본사 지분에 투자하려는 것은 사업적 상식에 반한다”며 “자금 조달이 아니라 최윤범 회장의 경영권 유지를 위한 의결권 확보가 목적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영풍은 또 이사회의 주요 안건이 최 회장의 개인적 이해관계를 기반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10조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도 미국 정부가 본사 지분을 인수하는 비정상적 구조는 주주가치를 훼손할 소지가 크다”며 “이는 개정 상법상 이사의 총주주충실 의무를 위반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영풍은 고려아연이 추진 중인 미국 제련소가 사실상 울산 온산제련소와 ‘쌍둥이 공장’ 수준으로 알려졌다며 산업 공동화와 기술 유출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선 “국내 제련산업의 기반을 약화시키고 수십 년간 축적된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을 초래할 수 있다”며 “졸속이 아닌 원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영풍은 “국가의 전략 자산인 ‘아연 주권’을 포기하는 결정은 결단코 용인될 수 없다”며 “이사회 안에서 해당 안건의 절차적 정당성과 사업적 실체를 철저히 따져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미국 현지 제련소 설립을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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