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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18만 원 돌파, 반도체 호재에 신고가 경신사회 2026. 2. 13. 19:04

사진=네이버 [서드앵글]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주당 18만 원 고지에 올라섰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차세대 메모리 주도권 확보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장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마감했다.
13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6% 오른 18만 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8만 4400원까지 치솟으며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번 상승의 일등 공신은 전날 발표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세계 최초 양산 및 출하 소식이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1072조 원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국내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26포인트(0.28%) 내린 5507.01로 장을 마쳤다. 오후 한때 5583.74까지 오르며 전날 세운 사상 최고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썼다. 하지만 설 연휴를 앞둔 불확실성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이 9700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고, 개인과 기관이 방어에 나섰으나 하락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77% 급락하며 1106.08로 마감했다. 반도체 대형주로 수급이 쏠리면서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 시장이 소외받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가 장중 90만 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결국 0.9% 하락한 88만 원에 장을 마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실적 기반 성장이 전체 증시의 체력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지수 상승 속도가 가팔랐던 만큼, 당분간은 고점에서 물량을 소화하는 조정 과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4 양산은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라면서도 “설 연휴를 앞둔 시점이라 투자자들이 현금 확보에 나서며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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