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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윤리위, 배현진 의원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
    사회 2026. 2. 13. 19:17

     

    사진=배현진 SNS

    [서드앵글]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윤민우)가 13일 친한(친한동훈)계 핵심인 배현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배 의원은 서울특별시당 위원장직을 즉각 박탈당했으며,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서울 지역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되었다.

     

    ‘미성년자 아동 사진 게시’가 결정적 사유

     

    윤리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배 의원에 대한 중징계를 의결했다. 핵심 사유는 지난달 25일 발생한 ‘SNS 아동 사진 게시’ 논란이었다. 당시 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일반인 이용자와 댓글로 설전을 벌이던 중, 해당 이용자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아동의 사진을 댓글에 게시하며 비난했다.

     

    윤리위는 이를 두고 “미성년 아동의 사진을 게시해 악성 댓글의 대상이 되도록 방치한 것은 중대한 인권 침해이자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징계가 불가피함을 밝혔다. 또한 지난해 배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사용한 공격적인 표현에 대해서는 ‘경고’ 처분을 내렸다.

     

    배현진 “장동혁 지도부의 비겁한 숙청” 직격

     

    징계 소식이 전해지자 배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배 의원은 “장동혁 지도부가 윤리위 뒤에 숨어 서울의 공천권을 강탈하려는 비겁하고 교활한 선택을 했다”고 성토했다.

     

    특히 그는 “국민의힘을 사실상 파산 위기로 몰아넣은 지도부가 저의 손발을 묶어 서울 공천을 사유화하려 한다”며 “지금은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당원권을 정지시킬 수 있어도, 태풍처럼 몰려오는 준엄한 민심은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 의원은 징계에 불복해 재심 청구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배 의원의 기자회견에는 한동훈 전 대표가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 전 대표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역대 어느 공당에서도 이런 숙청 행진은 없었다”며 “상식적인 국민과 함께 연대해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이라고 적어 장동혁 지도부와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징계가 단순한 윤리적 문제를 넘어, 지방선거 주도권을 둘러싼 주류 지도부와 친한계 사이의 ‘힘겨루기’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친한계 인사들에 대한 잇따른 징계로 인해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혼란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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