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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연천서 규모 3.0 지진 발생… 수도권 “새벽녘 천둥 소리에 깜짝”
    사회 2026. 2. 15. 15:53

     

    사진=네이버

    [서드앵글] 15일 새벽 경기도 연천군 북북동쪽 지역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해 경기 북부와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로, 전문가들은 추가령 단층대의 활동 가능성에 주목하며 정밀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3분 38초, 경기도 연천군 북북동쪽 4km 지역(연천읍 옥산리, 북위 38.13, 동경 127.10)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발생 깊이는 9km로 분석됐다. 계기 진도는 경기 지역에서 진도 III(3), 강원 지역에서 진도 II(2)를 기록했다. 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해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이다.

     

    전문가 "추가령 단층의 에너지 응축 결과… 강진 전조는 아냐"

     

    지질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의 진앙지가 원산에서 서울을 거쳐 서해로 이어지는 거대 단층대인 ‘추가령 단층대’상에 위치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추가령 단층은 수도권을 가로지르는 활성 단층으로 분류되지는 않으나, 지질학적으로 에너지가 축적될 수 있는 취약 지대로 알려져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추가령 단층대 내부의 국지적인 단층 활동에 의한 자연 지진으로 파악된다”며 “규모 3.0 수준은 지각 내부에 쌓인 응력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규모이며, 당장 대형 지진으로 이어질 전조 증상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진 전문가들은 “연천과 포천 등 경기 북부 지역은 지진 발생 깊이가 10km 내외로 얕은 경우가 많아 체감 진동이 실제 규모보다 크게 느껴질 수 있다”며 “수도권은 인구와 노후 인프라가 밀집해 있는 만큼, 규모 3점대의 지진이라도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과 내진 설계 점검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폭발음 같은 굉음" 주민 신고 잇따라… 피해는 없어

     

    새벽 시간대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경기 연천과 철원 등 접경 지역 주민들은 큰 불안을 겪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자다가 침대가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천둥이 치거나 폭발이 일어나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는 등의 제보가 이어졌다. 특히 지진 발생 깊이가 9km로 비교적 얕았던 탓에 진앙 인근에서는 굉음이 동반된 진동이 뚜렷했던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 수도권 전역에서 수십 건의 유감 신고가 접수되었으나,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주요 시설물 파괴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기상청과 행정안전부는 당분간 소규모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낙하물에 주의하는 등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된 인위적 폭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진파 분석 결과 전형적인 자연 지진의 특성을 보이고 있어 인공 지진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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