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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 개봉 18일 만에 500만 돌파사회 2026. 2. 22. 15:49

[서드앵글] 올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18일 만에 누적 관객 수 5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천만 사극들과 궤를 같이하는 압도적인 속도에 영화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왕의 남자'보다 빨랐다... 천만 고지 앞당기는 흥행 속도
2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21일 오후 누적 관객 수 5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4일 개봉 이후 단 18일 만에 거둔 성과다. 이는 사극 최초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왕의 남자'(20일)보다 이틀 빠르며, 1,200만 관객을 모았던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동일한 페이스다.
특히 설 연휴 이후에도 관객 드랍률 없이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범죄도시 4' 이후 2년 만에 탄생할 새로운 '천만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는 사람의 모르는 이야기"... 단종의 마지막을 비춘 따뜻한 시선
영화는 조선 제6대 왕 단종(이홍위)의 유배 생활을 다룬 팩션 사극이다.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쫓겨난 어린 왕 단종(박지훈 분)과, 그를 감시해야 하는 임무를 맡았으나 점차 인간적인 유대감을 쌓아가는 마을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실제 역사 속 엄흥도는 세조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단종의 시신을 거두어 장사를 지낸 충의의 인물로 기록되어 있다. 장항준 감독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비극적 역사를 유해진 특유의 해학적 연기와 박지훈의 섬세한 감정선을 통해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휴먼 드라마로 풀어내며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 관람 소식에 '인증 릴레이' 열풍
영화 흥행에는 사회적 관심도 한몫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설 연휴 기간 중 직접 극장을 찾아 '왕과 사는 남자'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를 통해 "대한민국 문화의 힘! 영화 보러 왔다"며 관람 사실을 전했고, 이후 정치권과 온·오프라인상에서는 영화 관람 인증 릴레이가 이어지며 흥행에 불을 지폈다. 대통령의 관람은 작품이 담고 있는 '권력의 비정함'과 '소시민의 의로움'이라는 메시지를 다시금 환기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역덕' 열광케 한 웰메이드 프로덕션... N차 관람 이어져
단순한 흥행을 넘어 팬덤 현상도 뚜렷하다. 실제 촬영지인 영월 청령포와 장릉을 방문하는 '성지순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실관람객들의 높은 평점(네이버 9.2, CGV 골든에그 96%)을 바탕으로 한 'N차 관람' 비율도 수직 상승 중이다.
영화계 전문가들은 "탄탄한 각본과 배우들의 호연, 그리고 현재의 시대정신이 맞물려 나타난 결과"라며 "당분간 강력한 경쟁작이 없는 상황이라 700만 돌파는 무난할 것이며, 이번 주말 스코어가 천만 달성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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