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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를 쇼핑하라"… MVRV 1.27이 가리키는 비트코인 바닥론과 6만 달러 지지선
    사회 2026. 3. 1. 23:10

     

    사진=AI

    [서드앵글] 2026년 3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전격적인 공습 단행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 소식은 전 세계를 '블랙 스완'의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공습 소식 직후 온스당 약 5% 상승하며 2,800달러대를 돌파했고, 하메네이 사망 공식 확인 시점에 최고 2,95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투자자들이 주식·암호화폐에서 금으로 자금을 이동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단, 이 같은 시장 움직임에도 대표적 위험 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은 6만 달러 지지선을 사수하며 예상보다 강력한 하단 경직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란 사태에도 시장은 대체로 침착

     

    이란 사태는 전형적인 '레짐 쇼크(Regime Shock)'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이는 특정 국가의 권력 체계나 통치 질서가 갑작스럽게 붕괴함에 따라 발생하는 정치·경제적 충격을 의미합니다. 하메네이의 사망으로 인한 이란 내부의 리더십 공백은 단기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및 보복 공격이라는 확전 리스크를 키우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중동발 지정학적 전쟁 확전 우려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시장에서 이를 단순한 재앙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란 내 정권 교체 가능성이 장기적으로는 중동 안보 지형을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되며 실제 비트코인은 테헤란 공습 직후 6만 3천 달러까지 하락했다가 하메네이 사망 공식 확인 후 6만 8천 달러까지 반등했습니다. 현재 시장이 이번 사건을 충분히 감당 가능한 범위 내의 리스크로 소화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데이터로 살펴보면 비트코인 가격

     

    최근 비트코인 관련 데이터를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5주 동안 미국 증시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약 43억 달러에서 45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약 43억 달러의 순유입이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약 69억 달러 규모의 매수세가 증발한 셈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지표는 비트코인의 현재 시가총액을 투자자들이 실제로 매수한 평균 가격으로 나눈 MVRV 지수입니다. 현재 MVRV 지수는 약 1.27 수준으로, 이는 평균적인 투자자가 약 27%의 수익을 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과거 고점이었던 2.5에서 3.0 구간에 비해 거품이 상당 부분 제거됐다고 볼 수 있는 근거입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볼 때 1.0에서 1.3 사이의 구간은 바닥을 다지며 물량을 모으기에 매우 유리한 지점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기술적 관점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2025년 10월 12만 6천 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약 5개월간 조정을 받아 왔습니다. 파동 측면에서 볼 때 현재의 흐름은 하락 C파동 혹은 전체 상승에 대한 4파 조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수년간 이어온 거대한 상승 랠리에 비하면 5개월이라는 조정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작금의 비트코인 가격(6만 달러~6만 600달러)은 바닥의 지지력을 시험하며 시장이 에너지를 다시 모으는 단계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간 단위 상대강도지수인 RSI가 43 수준까지 하락하며 역사적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가격은 낮아지는데 지표는 저점을 높이는 '강세 다이버전스' 징후도 포착되고 있어, 매도 압력이 서서히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고도 해석 가능합니다.

    사진=AI

    지금이 저점 매수 시점인가?

     

    조정 장의 흐름 속 지정학 리스크까지 더해진 현 가상화폐 시장의 예상 외 굳건함을 생각하면 주식이나 금 투자에 익숙한 투자자들에게도 지금의 비트코인 시장 진입은 한 번 쯤 고려해 볼만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 부근에서 강력한 하단 지지력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면 자산 배분 관점에서도 코스피나 나스닥, 그리고 신고가를 경신 중인 금과 함께 가상자산 역시 매력적 투자처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을 누르고 있는 ETF 순유출세가 멈추고 다시 유입으로 전환되는 시점이 크립토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려야 할 결정적인 타이밍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지정학적 확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기에, 한꺼번에 진입하기보다는 6만 달러 지지 여부를 확인하며 분할 매수하는 유연한 전략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번 중동 사태는 비트코인이 진정한 제도권 자산으로 거듭나기 위한 중요한 시험대라 생각됩니다. 6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를 위기가 아닌 새로운 강세장을 위한 '건강한 진통'으로 정의해야 할 것입니다.

     

    [본 리포트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자산에 대한 매수 또는 매도 권유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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