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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후계자로 차남 등극설 보도... 외신 반응은 반신반의사회 2026. 3. 4. 14:24

알리 하메네이(왼쪽)와 모지타바 하메네이 [서드앵글] 이란의 절대권력자였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뒤 그 후임에 누가 오를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지타바 하메네이가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 진위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메네이 사망과 모지타바 선임 소식 전해져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2월 28일 테헤란 인근에서 발생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으로 사망했다. 당초 이를 부인하던 이란 정부는 3월 1일 하메네이 사망을 공식 확인했으며, 40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현재 이란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 사법부 수장 에제이, 전문가회의 위원 알리레자 아라피로 구성된 '임시 지도위원회'가 이끌고 있다.
모지타바 하메네이의 선출 소식은 런던에 본부를 둔 이란 반정부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Iran International)'에서 처음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 3일 이란의 최고지도자 선출권을 가진 전문가회의가 비밀리에 모지타바를 차기 지도자로 선출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에 대해 다른 외신에선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관료들을 인용해 전문가회의가 이날 두 차례 화상 회의를 열고 모지타바를 강력한 후보로 논의한 것은 사실이나, 공식 발표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란 지도부가 모지타바 공식 선출 후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안보상의 우려와 내부 반발로 고심 중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모지타바 최고지도자직 오를 수 있을까?
다수 외신에선 이란에서 실제 부자세습이 이뤄질지 여부를 두고 3가지 측면에서 주목해 봐야 할 것이라 언급 중이다.
첫째 이란 내 실권을 쥔 혁명수비대(IRGC)의 압력이다. 인디아 투데이와 아시아 타임즈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정권의 연속성과 안보 안정을 위해 모지타바의 임명을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모지타바는 오랫동안 최고지도자실에서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하며 군부 및 정보기관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둘째 세습 금기 파괴 여부다.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1979년 혁명을 통해 군주제(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린 역사적 배경이 있다. 따라서 하메네이 아들에게 권력을 승계하는 것은 체제의 정당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 되기에 그 같은 선택에 신중할 것이란 분석이다.
셋째 종교적 권위 부족 이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종교의 수장이기도 해 고위 성직자(아야톨라) 이상만 오를 수 있는데 모지타바는 아직 고위 성직자 반열에 오르지 못한 중급 성직자다. 이 때문에 신학적 권위를 중시하는 이란 내 전통 성직자 계층의 반발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다수의 중동 전문가들은 이란 지도부가 전쟁이란 특수 상황 속에서 반정부 세력의 궐기까지 대비해야 하는 이 시점에 후계자를 조기 확정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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