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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견종백과] 요크셔 테리어, 작지만 용맹한 '움직이는 보석'
    반려동물 2026. 3. 11. 15:19

     

    사진=픽사베이

    [서드앵글] 요크셔 테리어(Yorkshire Terrier)는 영국 북부 요크셔 지방이 고향인 초소형견이다. 1800년대 중반, 스코틀랜드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요크셔의 면직 공장과 탄광으로 이주하면서 데려온 여러 종류의 소형 테리어들이 이 견종의 뿌리가 됐다. 워터사이드 테리어, 페이즐리 테리어, 스카이 테리어 등이 교배 과정을 거치며 현재의 모습으로 정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은 체구로 복잡한 공장과 어두운 탄광 속에서도 쥐를 잘 잡던 이들은 ‘노동자의 개’로 불렸으나, 몇 차례 개량 후 도그쇼에서 활약하기 시작하며 귀족들에게도 사랑받은 영국 최고 인기견으로 등극했다. 1886년 영국 켄넬 클럽(KC)에 의해 정식 품종으로 승인됐으며, 20세기 중반부터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견종 중 하나로 불리고 있다.

     

    요크셔 테리어의 특징

     

    요크셔 테리어를 정의하는 가장 큰 특징은 단연 '비단결 같은 장모'와 '성장에 따른 모색의 변화'다. 태어날 때는 검은색과 황갈색이 섞여 있으나, 성견이 되면서 머리부터 등줄기까지 짙은 강철색(Steel Blue)으로 변하며 얼굴과 가슴 주변은 밝은 황금색을 띠게 된다. 이러한 화려한 외모 덕분에 '움직이는 보석'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또한 요크셔 테리어는 체고 약 20cm, 몸무게 3.2kg 미만의 초소형견이지만, 그 내면에는 테리어 특유의 용맹함이 살아있다. 과거 좁은 굴속에서 쥐를 잡던 습성이 남아있어 독립적이고 지능이 높으며, 주인에게는 한없이 다정하지만 침입자에게는 날카롭게 반응하는 뛰어난 '번견(Watchdog)'의 기질도 갖추고 있다.

     

    미디어 속 요크셔 테리어

     

    대중 매체에서 요크셔 테리어는 주로 '세련되고 우아한 상류층의 동반자'로 묘사된다. 19세기 후반부터 영국 상류층 여성들의 사랑을 받으며 귀족적인 이미지를 구축했으며, 영화나 광고에서는 화려한 리본을 단 채 주인의 품에 안겨 있는 모습으로 자주 등장한다. 특유의 영리하고 당당한 표정 덕분에 패션 화보나 명품 브랜드의 이미지를 연출하는 모델로도 꾸준히 활용되어 왔다.

     

    한국에서의 요크셔 테리어

     

    한국에서 요크셔 테리어는 국내 반려견 문화 보급과 함께 사랑 받아온 1세대 대표 반려견이라 할 수 있다.

     

    초소형견이면서도 털 빠짐이 적고 실내 환경에 잘 적응하는 특성 덕분에 아파트 위주의 주거 환경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려왔다. 최근에는 다양한 견종이 유입되며 선택지가 넓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점잖은 성격과 화려한 미모를 사랑하는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그 명맥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요크셔 테리어 사육 시 유의 사항

     

    요크셔 테리어는 매혹적이지만, 세심한 관리가 동반되어야 하는 견종이다. 일단 사냥개 출신이다 보니 고집이 강하고 자존심이 센 편이라 강아지 때부터 일관된 규칙을 가르치는 사회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게 짖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다.

     

    또한, 비단 같은 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빗질을 해주는 정성이 필수적이다. 아울러 지능은 높지만 자기주장이 강해 복종 훈련 시 인내심이 요구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주인이 과하게 응석을 받아주면 집안의 주도권을 장악하려 들 수 있다.

     

    건강 면에서는 소형견의 유전적 취약점인 슬개골 탈구와 기관지 허탈 등에 주의해야 하며, 단일모 구조라 한국의 극한 추위에는 매우 취약하므로 겨울철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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