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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책 없는 김어준 배제? 생각대론 안될 듯사회 2026. 3. 13. 16:17

사진=김어준의 뉴스공장 화면 캡쳐. [서드앵글]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 이른바 신명계 인사들과 제도권 언론을 중심으로 방송인 김어준을 향한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 단순 비판을 넘어 그를 '제거 대상'으로 상정하고 몰아붙이는 모양새로, 특히 장인수 기자 발언을 빌미로 불거진 '김어준 책임론'은 그동안 잠복해 있던 여권 내 갈등에 불을 붙인 모양새다.
신명계와 제도권 언론의 이 같은 공세 이면에는 나름의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고 본다. 아마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이를 동력 삼아 당권과 차기 권력 구도를 조기 장악하려 하려는 듯 하다.
그리고 이를 위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그와 밀접하게 연관된 김어준 총수를 권력 중심에서 제거 또는 배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어준 총수는 지난 수십년간 온라인 매체 및 유튜브 등을 통해 민주당 외부 스피커를 자처해 왔고 현재는 민주당 핵심 지지층의 여론 형성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 중 한 명이 됐다. 그리고 이른바 신명계는 김어준이 장악한 여론 형성 주도권을 이번 기회에 가져오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이들이 시도가 그들이 원하는 결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 본다.
오히려 이들의 공세를 지켜보는 민주당 전통 지지층 사이에선 이들 신명계와 제도권 언론에 대한 반감만 커지는 상황이다. 김어준을 향한 공격이 자신들에 대한 부정으로 받아들이는 핵심 지지 세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정치 약관여 층에겐 정치적 피로감만 쌓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대안 부재'라 본다. 김어준이 가진 압도적 전파력과 대중적 영향력을 대체할 만한 스피커나 세력이 전무한 상태에서, 무작정 그를 지우려는 시도는 자칫 여권의 목소리 자체를 거세하는 자해 행위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어준에 대한 과도한 신격화는 경계해야 마땅하나, 그를 향한 무차별적 비난은 그동안 민주당이 걸어온 길에 대한 '자기 부정'이자 지지 기반의 붕괴를 초래할 수도 있다.
민주당은 이미 뼈아픈 역사를 경험한 바 있다. 문재인 정권 하반기, 당권을 둘러싼 친명과 친낙 세력 사이 내분은 국정 동력 상실과 정권 재창출 실패로 이어졌다.
지금은 차기 대권을 논하며 내 편 네 편을 가를 때가 아니다. 현 정권에 대한 높은 지지는 차기 집권을 보장하는 수표가 아니라 미완의 개혁과 혁신을 완수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해석해야 한다.
지금 민주당과 그 지지층에게 필요한 것은 뺄셈이 아닌 더하기의 정치여야 한다. 정권의 성공을 위한 단합된 힘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순간이다. 내부 총질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 역사는 단합하는 세력에게 승리를, 분열하는 세력에게는 준엄한 심판을 내렸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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