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아미타이거 4.0 실전 배치 임박…철야 행군 끝, 로봇 군대 시대
    사회 2026. 3. 19. 18:08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서드앵글] 인구 절벽으로 인한 병력 감소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 육군이 '걷는 군대'에서 '타는 군대'로의 환골탈태를 서두르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무인 체계가 결합된 미래형 전투체계 '아미타이거(Army TIGER) 4.0'이 실전 배치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으면서, 과거 보병의 상징이었던 '철야 행군'과 '알보병'이라는 단어는 조만간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1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이 육군의 아미타이거 4.0 성능확인평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평가는 실제 야전 환경에서 무인 차량의 자율주행, 원격 사격, 물자 운반 능력을 검증하는 단계로, 아리온스멧은 모든 항목에서 군의 요구 성능을 충족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아리온스멧은 병사 대신 위험 지역에 투입돼 수색과 정찰을 수행하고, 1.5톤 이상의 물자를 운반하며 부상병 이송까지 담당한다. 특히 원격 사격 통제 체계(RCWS)를 탑재해 병사가 직접 노출되지 않고도 적을 제압할 수 있어, 아미타이거 체계의 '지능화'와 '무인화'를 상징하는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미래 장비 중무장 보병, 신속하게 투입 및 배치 예고

     

    아미타이거 4.0의 핵심은 기동화, 네트워크화, 지능화다. 과거 무거운 군장을 메고 수십 킬로미터를 걷던 보병은 이제 K808·K806 차륜형 장갑차와 소형 전술차량에 탑승해 전장에 투입된다. 육군은 모든 보병 여단을 장갑차와 차량으로 이동하는 '기동화 부대'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부대의 기동 속도를 기존 대비 10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개인 전투체계인 '워리어 플랫폼' 역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첨단 조준경과 방탄복, 통신 장비로 무장한 병사들은 드론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전장 상황을 손바닥 보듯 파악한다. 드론봇 전투체계는 사람이 가기 힘든 험지나 위험 지역에 먼저 투입되어 적의 위치를 파악하고 타격함으로써 아군 인명 피해를 최소화한다.

     

    한국군의 대대적 변화 시도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가파른 인구 감소로 현역 자원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적은 인원으로도 더 넓은 지역을 효율적으로 방어하기 위해서는 첨단 기술 도입이 필수적이다.

     

    군 관계자는 "아미타이거 4.0은 단순히 장비를 바꾸는 수준을 넘어 부대의 구조와 작전 방식 자체를 혁신하는 것"이라며, "로봇과 AI가 병사를 보조하는 체계가 완성되면 보병 한 명의 전투력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여단급 부대에 아미타이거 체계를 완전히 정착시키고, 향후 모든 지상군 부대에 이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알보병'의 행군으로 대표되던 우리 군의 전장이 이제 엔진 소리와 AI의 판단이 주도하는 첨단 기술의 경연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