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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종백과] 프랑스 브르타뉴에서 온 작은 사냥꾼 ‘바셋 포브 드 브르타뉴(Basset Fauve de Bretagne)’반려동물 2026. 3. 23. 15:19

[서드앵글] 이름부터 낯선 바셋 포브 드 브르타뉴(Basset Fauve de Bretagne)는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에서 유래한 유서 깊은 견종이다. 프랑스어로 ‘바셋’은 낮은 키를, ‘포브’는 황갈색을 의미하며 ‘브르타뉴’는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반도에 위치한 지역명이다. 그 말 그대로 브르타뉴에서 온 낮은 키의 황갈색 개가 바셋 포브 드 브르타뉴다. 또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견종은 아니지만 사냥 실무견이자 반려견으로 프랑스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바셋 포브 드 브르타뉴의 역사
바셋 포브 드 브르타뉴의 뿌리는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 귀족들이 멧돼지·사슴 사냥에 사용하던 ‘그랑 포브 드 브르타뉴(Grand Fauve de Bretagne)’이다. 이 견종은 늑대 사냥에 투입될 정도로 덩치가 큰 대형견이었는데, 19세기 중반 들어 사냥 환경의 변화 속 멸종했다.
프랑스 혁명을 통해 귀족의 특권이 사라지며 말과 대규모 사냥견 팩을 동원한 사냥 방식이 자취를 감춘 탓이다. 대신 말없이 도보로 사냥하는 평민·농민층이 늘어났고 그렇게 새롭게 사냥을 즐기게 된 이들이 그랑 포브 드 브르타뉴를 더 작고 발이 짧은 중소형 사냥견으로 개량한 것이 바셋 포브 드 브르타뉴이다.
이후 바셋 포브 드 브르타뉴는 토끼 등 소형 야생동물을 쫓는 근거리 사냥에 특화된 실용견으로 자리 잡았고, 20세기에는 파리 견박람회에 출전하며 프랑스 전역에 존재감을 알렸다.
그리고 바셋 포브 드 브르타뉴 또한 여타 유럽견들과 마찬가지로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멸종 위기에 처한 바 있으나, 열성적 브리더들의 노력 끝에 혈통 재건 및 개체 수 복원에 성공했다. 그리고 당시 혈통 재건에 도움을 준 견종이 ‘닥스훈트’와 ‘쁘띠 바셋 그리폰 방데’였다.

바셋 포브 드 브르타뉴의 특징
바셋 포브 드 브르타뉴의 가장 큰 외형적 특징은 거칠고 뻣뻣한 와이어 헤어(Wire-haired)다. 거친 털은 가시덤불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는 역할도 한다. 코트 색상은 황금색에서 붉은 벽돌색까지 다양하며, 빗질 부담은 적은 편이나 풀숲·산책로를 자주 다니는 특성상 엉킴과 이물질 점검이 필수적이다.
다리는 짧지만 근육이 발달해 매우 빠른 편이다. 또 길게 늘어진 귀와 지적이면서도 웃는 눈매가 대조를 이루며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성격은 매우 사교적이고 다정해 가족 구성원들과 잘 어울린다. 지능이 높고 문제 해결 능력도뛰어나 도그 스포츠 분야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다만, 사냥개 특유의 고집이 있어 단호하고 일관된 훈련이 필요하다.
미디어 속 바셋 포브 드 브르타뉴
바셋 포브 드 브르타뉴는 푸들이나 말티즈 같은 세계적 인기견들과 비교하기엔 대중적인 인지도가 대단히 낮은 편이다. 바셋류 견공 중 그나마 가장 유명한 바셋 하운드보다도 덜 알려져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프랑스 등 유럽 현지에서는 사냥 관련 다큐멘터리나 전원생활을 다룬 전문 미디어에서 자주 등장해 온 단골 모델이다. 프랑스 내 연간 LOF(프랑스 견종 혈통 등록) 건수도 약 700건에 달하는데, 이는 프랑스 원산 바셋 종 중 가장 많은 수치를 자랑한다.
그리고 요근래 들어 영국의 유명 반려견 쇼인 ‘크러프츠(Crufts)’에서 사냥견 그룹의 강자로 자주 소개되며 주목받고 있다.

사육 시 주의사항
바셋 포브 드 브르타뉴는 사냥견 특유의 우렁한 짖음이 있어 한국의 아파트나 빌라 같은 공동주택에서 기를 경우 어릴 때부터 불필요하게 짖지 않도록 사회화 교육과 짖음 방지 훈련이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한다.
또한 보기보다 활동량이 많은 편이라 하루 최소 1시간 이상의 산책이나 노즈워크 활동이 보장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로 인해 실내 물건을 파손하는 등 문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외모 및 질병 관리에 있어선 늘어진 귀가 통풍이 잘되지 않아 귓병에 취약하다. 이에 주 1~2회 귀 세정제를 활용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 뻣뻣한 털은 주기적인 빗질로 죽은 털을 제거해 주어야 피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산책 시에는 후각이 민감하고 사냥 본능이 강해 길고양이 등을 발견하면 순식간에 튀어나갈 수 있어, 반드시 튼튼한 리드줄을 착용해야 한다. 호출 훈련도 완벽히 마스터 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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