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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종백과] 사헬 사막에서 온 우아한 사냥꾼 '아자와크'
    반려동물 2026. 3. 27. 13:35

    [서드앵글] 아자와크(Azawakh)는 서아프리카 사헬 지역 출신 사이트하운드(시각사냥견)다. 조각상을 연상시키는 극도로 슬림한 체형과 우아한 걸음걸이를 지녔으며, 현지에선 사냥견 보다 경비견으로 더 많이 쓰인다. 아프리카 외 지역에선 찾아보기 힘든 희귀 견종으로 독특한 외형과 고결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사막의 수호견이다.

     

    아자와크의 역사

     

    아자와크는 고대부터 서아프리카의 말리,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등 사하라 사막 남부 사헬 지대에서 진화한 견종이다. 이름은 말리와 니제르 접경 지역에 위치한 아자와크 계곡(Azawakh Valley)에서 유래했다.

     

    이들은 유목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사막의 맹수로부터 가족과 가축을 보호하고 가젤이나 토끼를 사냥하는 용도로 사육됐다.

     

    특히 투아레그(Tuareg)족과 인연이 깊은데, 투아레그족에게 ‘오스카’라 불려 온 이들은 가축 이상의 대우를 받았다. 가족의 일부이자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것으로, 부족의 텐트 안에서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유일한 견종이었다.

     

    견종의 혈통적 뿌리는 중동과 아프리카에 살던 고대 사이트하운드 및 이 지역 토착견들로 추정된다. 외형상 중동의 슬루기(Sloughi)나 살루키(Saluki)와 유사한 뿌리를 가진 것으로도 추정된다.

     

    서구권에는 상당히 뒤늦게 그 존재가 알려졌다. 1970년대 초반 현지에 주재하던 유고슬라비아 외교관 페카르가 투아레그족으로부터 선물 받은 아자와크를 유럽에 데리고 온 것이 그 시작이다. 이후 미국 등으로 퍼져나갔고 세계애견협회로부터 공식 견종으로 승인받은 것도 2019년에 이르러서다.

     

    또한 아자와크는 원산지인 서아프리카를 제외하면 그 개체 수가 매우 적어 세계적인 희귀 견종으로 불린다. 국내 역시 2015년 방송을 통해 공개된 단 한 마리의 아자와크가 유일한 반려 사례로 알려져 있다.

    아자와크의 특징

     

    아자와크의 가장 큰 외형적 특징은 극도로 얇은 피부와 그 아래로 선명하게 드러나는 근육 및 골격 구조다. 다리가 매우 길고 가슴이 깊게 발달한 사이트하운드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이며, 시속 60km 이상의 속도로 질주할 수 있는 폭발적인 주력도 자랑한다.

     

    또한 70cm가 넘는 체고만 보면 대형견으로 볼 수 있겠으나, 체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나가는 체중 때문에 중대형견으로 보는 의견도 많다.

     

    성격은 매우 독립적이고 내성적이며, 낯선 사람에게는 강한 경계심을 보이지만 가족에게는 지극히 헌신적이고 다정하다. 또 고양이와 유사한 습성을 지니고 있어 청결에 민감하며, 실내에서는 매우 조용하고 차분하게 행동하는 편이다.

     

    사막 출신답게 몸에 열이 많고 열기에는 강하지만 영하의 기온에는 매우 취약한 편이다.

     

    미디어 속 아자와크

     

    아자와크는 희귀성만큼 대중 매체 노출도 거의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특유의 신비롭고 이국적인 외모 덕분에 패션 화보나 예술 사진의 모델로 종종 모습을 비췄다.

     

    또한 전통 유목·사냥 문화 다큐멘터리와 희귀견을 다루는 전문 채널 등에서 언급돼 왔으며, 최근 들어선 인스타그램·틱톡 등 SNS를 통해 ‘사막 그레이하운드’ 같은 별명으로도 소개되고 있다. 젊은 세대에서 아자와크는 비현실적으로 깡마른 실루엣과 유려한 달리기 폼이 일부 매니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육 시 주의사항

     

    아자와크를 기르기 위해서는 몇 가지 특수한 환경적 고려가 우선돼야 한다.

     

    일단 추위에 매우 취약하기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한국의 경우 극악한 겨울철 날씨를 고려, 실내 온도 조절은 물론 외출시 기능성 외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막에서 빠르고 오래 달리던 견종이다 보니 질주 본능 해소를 위한 공간 마련도 필요하다. 단순한 산책으로는 아자와크의 운동량을 충족시키기 어렵다. 이에 안전하게 목줄을 풀고 마음껏 전력 질주할 수 있는 넓고 펜스가 쳐진 공간을 정기적으로 방문해야 한다.

     

    가족 외에는 경계심이 강한 견종이기에 어릴 때부터 다양한 사람 및 동물과 접촉해 과도한 불안감을 줄여주는 사회화 교육도 이뤄져야 한다.

     

    또한 아자와크는 그 수가 적은 것은 물론 알려진 유전 질환 정보 등도 극히 적기에 특히 한국에서 사육 시에는 전문적인 진료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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