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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12년 만에 대구시장 재도전... 이번엔 지역주의 벽 넘나사회 2026. 3. 30. 14:28

[서드앵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총리 출마 확정에 따라 국민의힘의 텃밭이었던 대구 선거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김부겸 전 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3 지방선거 대구광역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이후 12년 만의 재도전이다.
김 전 총리는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 균형 발전은 저의 마지막 정치적 소명”이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특히 그는 대구의 정치 지형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파격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김 전 지사는 “대구는 한 당이 독식하고 있어 정치인이 일을 안 한다. 대구 시민을 표 찍어주는 기계로 취급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라가 망하고 대구가 망해도 나만 살면 된다는 사람들이 무슨 보수를 운운하느냐. 대구가 앞장서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진짜 보수가 살아나고 한국 정치가 균형을 찾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우리의 아들딸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가 없어 대구를 등지고 있다. 지역주의보다 더 높은 ‘지역소멸’이라는 절망의 벽을 넘겠다"고 강조했다.
오전 국회 회견을 마친 김 전 총리는 오후 3시 대구로 이동해 2·28 기념중앙공원에서 대구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시 한번 출마 선언을 이어갈 예정이다. 2·28 공원은 대구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장소로, 김 전 총리가 과거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국가기념일 지정을 주도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번 출마는 민주당 지도부의 강력한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최근 김 전 총리를 만나 “대구의 대변혁을 이끌 유일한 승부수”라며 출마를 설득해 왔으며,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전 총리의 등판으로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대구 선거판은 요동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전 총리가 국민의힘 후보들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1당 독점 구도가 깨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반면 국민의힘 측은 “대구 시민들은 절대 속지 않을 것”이라며 김 전 총리의 행보를 ‘정치적 쇼’라고 일축하고 있어, 향후 선거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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