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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넘쳐나는 대구시장 선거... 정책선거 실종 우려사회 2025. 12. 21. 00:17

내년 대구시장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여야의 주요 정치인들. 왼쪽 위부터 오른쪽으로 주호영 부의장. 추경호 의원, 유영하 의원,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홍의락 전 경제부시장, 김부겸 전 총리, 배광식 북구청장, 윤재옥 의원. [서드앵글] 내년 6월 3일 치러질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선거의 후보 난립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홍준표 전 시장의 중도 사퇴로 인해 현직 프리미엄이 완전히 사라진 상황에서 치러지는 대구시장 선거다 보니 여야 합쳐 20여명에 이르는 예비후보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대구가 국내 보수 정치의 상징이자 대표적 텃밭이다 보니 본 선거보다는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좀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형국이다.
현역 의원에 구청장까지 넘쳐나는 국민의힘 예비주자들
국민의힘 내부에선 차기 대구시장 자리를 두고 현직 국회의원 다수의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일단 대구·경북 지역 최다선이자 지역 맹주로도 알려진 주호영 국회부의장(대구 수성구갑, 6선)의 출마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이와 관련 주 부의장은 내년 초 본인의 거취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내란 특검 조사를 받고 있는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 3선)도 주요 후보군에 포함돼 있는데, 추 의원의 불마 여부는 그에 대한 특검의 추가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따라 갈릴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당 원내대표 출신인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 4선)과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으로 유명세를 탄 유영하 의원(대구 달서구갑, 초선) 대구 지역구인 김상훈 의원(서구, 4선)과 홍석준 전 의원 등도 대구시장 예비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 및 전직 지방자치단체장들도 대구시장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광식 북구청장과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미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며, 지난 16일에는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정치인 중 처음으로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또한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인 조재구 남구청장 출마설도 들려오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우동기 전 지방시대위원장(전 대구시교육감, 영남대총장), 이만규 대구시의장 및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대구시장 후보 경선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부겸 전 총리의 후보 추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으나 정작 본인이 아직 명확하게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김 전 총리 외에는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강민구 전 최고위원, 서재헌 전 상근부대변인 등이 후보군에 포함되고 있다.
후보 난립 속 정책경쟁 실종 우려 커져
내년 대구시장 선거는 현역 시장 부재에 따라 역대 그 어떤 선거보다 많은 이들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으나, 대구라는 지역 특성상 국민의힘 후보 공천 여부가 당선과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보니 선거전 자체의 관심은 국민의힘 경선에만 집중돼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역 정가에선 후보 난립에 따른 정책 선거 실종 우려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후보들이 대구시의 중장기 로드맵과 청사진을 두고 치열하게 정책 경쟁을 펼치기 보다는 일단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본인의 정치적 외형 확장에 치중하는 경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한 정치평론가는 "유력 정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지는 지역 정치 구조에서 후보 체급을 높이기 위한 경쟁이 계속된다면 시민들은 제대로 된 검증의 기회를 박탈당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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