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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크래프톤 실적 고공행진... 신작 부재 기업은 고전사회 2026. 2. 11. 12:39

[서드앵글] 2025년 국내 게임업계는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의 힘을 재확인한 한 해였다. 글로벌 흥행작을 보유한 넥슨과 크래프톤이 역대급 성과를 거둔 반면, 신작 부재에 시달린 기업들은 체질 개선을 위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넥슨·크래프톤, '연 매출 4조-3조' 시대 개막
넥슨은 2025년 매출 약 4조 5,594억 원, 영업이익 1조 4,112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수성했다. 중국 시장에 안착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폭발적인 매출과 '메이플스토리' IP의 견조한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크래프톤은 연간 매출 3조 3,266억 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배틀그라운드' IP의 건재함은 물론, 2025년 출시한 신작 '인조이(inZOI)'와 '미메시스(MIMESIS)'가 각각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1조 544억 원으로 2년 연속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넷마블 사상 최대 매출... 엔씨는 '아이온2'로 기사회생
넷마블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조 8,351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장기 흥행과 영업이익 3,525억 원(+63.5%) 달성으로 완벽한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뼈를 깎는 인력 감축과 효율화 끝에 영업이익 161억 원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11월 출시된 '아이온2'가 4분기 PC 게임 매출을 견인하며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 당기순이익은 사옥(엔씨타워1) 매각 대금이 반영되어 전년 대비 269% 급증한 3,474억 원을 기록했다.
중견사의 약진과 카카오게임즈의 고전
중견사 중에서는 시프트업과 네오위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의 누적 판매량 300만 장 돌파에 힘입어 6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매출 약 2,974억 원을 달성했다. 네오위즈 역시 'P의 거짓' 업데이트와 '브라운더스트 2'의 흥행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2% 급증한 60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출시 공백과 글로벌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연간 매출 4,650억 원, 영업손실 39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업계 관계자는 "2025년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IP 파워가 실적의 절대적 잣대가 된 해"라며, "2026년에는 모든 주요 게임사가 PC·콘솔 기반의 AAA급 신작을 통해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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