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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대주주 '영풍·MBK', 지배구조 개선 위한 주주제안사회 2026. 2. 12. 13:49

[서드앵글]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과 MBK 파트너스가 제52기 정기주주총회에 지배구조 정상화와 주주가치 회복을 위한 주주제안을 공식 제출했다.
이번 제안의 핵심은 왜곡된 기업 거버넌스로 훼손된 주주가치를 회복하고, 이사회와 주주총회가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재정비하는 데 있다. 단기적인 경영권 분쟁이나 인사 교체가 아닌 구조적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정상화하겠다는 취지다.
영풍·MBK는 고려아연 정관에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를 명문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지난해 상법 개정으로 도입된 조항을 기업 정관에 직접 반영하는 첫 사례로, 정책적·시장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또한 신주발행 시 전체 주주를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원칙을 정관에 명시해 주주가치 훼손을 제도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집행임원제 도입, 주주총회 의장을 대표이사가 아닌 이사회 의장이 맡도록 하는 정관 변경, 이사회 소집 통지 기간을 3일 전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재무적 제안으로는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 유동성을 높이고, 3924억 원 규모의 임의적립금을 배당 가능한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분기배당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집중투표제를 전제로 다양한 주주가 참여할 수 있도록 이사 선임을 요구했으며, 명예회장에게 과도한 퇴직금을 지급하는 규정을 합리적으로 개정해 자산 유출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풍·MBK는 이번 제안이 경영권 다툼이 아닌 상장회사의 기본 질서와 원칙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려아연이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자본시장 신뢰 회복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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