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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루이스, 고려아연 주총 의장 변경 찬성…ISS는 최윤범 선임 반대사회 2026. 3. 11. 12:29

[서드앵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가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제안된 ‘주총 의장 변경’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앞서 ISS는 최윤범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 입장을 내며 거버넌스 리스크를 지적했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8일 발표된 글래스루이스 보고서와 관련해 “양대 글로벌 자문사가 모두 주총 의장 변경 필요성을 인정한 만큼 거버넌스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글래스루이스는 대표이사가 의장을 맡아온 기존 구조보다 이사회 의장이 의장을 맡는 방식이 절차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글래스루이스는 이사 선임안 등 회사 측 안건에는 대체로 동의했다.
이에 대해 영풍·MBK 파트너스는 “보고서가 양측 주장을 병렬적으로 제시하면서도 회사 측 안건에 동의한 것은 논리적 일관성이 부족하다”며 “거버넌스 리스크의 본질적 측면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글래스루이스가 “법적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경영진 교체는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낸 것에 대해, 영풍·MBK 파트너스는 자문기관의 역할은 사법적 판단 여부와 별개로 경영진 의사결정 구조가 주주 이익과 장기 기업가치에 부합하는지를 평가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ISS는 자사주 공개매수, 유상증자 계획, 상호주 구조 형성 등을 ‘의문스러운 전술(questionable tactics)’로 규정하며 최윤범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했다. ISS는 “핵심 쟁점은 실적이 아니라 거버넌스”라고 명시하며 통제와 책임 구조의 균형 문제를 지적했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글래스루이스 보고서 작성 과정의 투명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고려아연 측과는 여러 차례 접촉이 있었던 반면, 자신들과의 논의는 보고서 발표 직전 한 차례에 그쳤다는 것이다.
이들은 “의결권 자문기관의 독립성과 절차적 균형 역시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주총은 단순한 표 대결이 아니라 고려아연이 글로벌 자본시장이 요구하는 수준의 통제·절차·책임 구조를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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