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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리포트' 대신 '꿀잼 영상'... 증권가, 유튜브 전성시대사회 2026. 3. 12. 10:58

사진=삼성증권 [서드앵글] 국내 증시 호황에 발맞춰 신규 투자자 유입이 크게 증가했다. 덩달아 신규 투자자 중심으로 신뢰할 만한 투자 정보를 찾는 발걸음도 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도 MZ 맞춤형 투자 정보 제공 차원의 유튜브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과거 텍스트 중심의 리서치 자료보다는 직관적이고 재미있는 영상 콘텐츠 소개가 늘고 있다. 증권업계의 새로운 전장(戰場)이 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선점 경쟁에 대해 알아봤다.
상위 4개 사. 구독자 100만 돌파
현재 국내 증권업계의 유튜브 지형도는 100만 구독자를 넘긴 '골드 버튼' 보유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4대 대형사는 이미 초대형 채널로 진화하며 시장 영향력을 행사 중이다.
3월 11일 기준 주요 증권사 유튜브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구독자 기준 삼성증권 채널이 구독자 290만명으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해당 채널은 업계 최초인 2007년 채널이 개설됐으며, AI 기술 도입 및 엔터테인먼트 포맷이 강점으로 꼽힌다.
2위는 NH투자증권의 ‘투자로그인’이다. 해당 채널 구독자 수는 226만명으로, 주로 MZ세대 타깃 예능 특화가 눈에 띈다. 또한 브랜드색을 배제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3위는 미래에셋증권의 ‘스마트머니’로 22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해당 채널은 글로벌 인사이트에 강점이 있다는 평이 나온다.
4위는 키움증권의 ‘채널K’로 구독자 수 173만 명을 기록 중이다. 이 채널은 업계 최다 영상(1만 개) 수를 자랑하며 2021년 업계 최초 100만 구독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일반 유튜브 방송처럼 실시간 소통 중심으로 운영된다.
5위는 KB증권의 마블TV로 구독자 수는 59만 명이다. 해당 채널은 ‘투자를 뚝딱!'이라는 슬로건 아래, ’깨비증권‘에 대한 브랜딩 캠페인을 성공시킨 바 있다.
이어 6위 하나증권 하나TV(42.2만명), 7위 한국투자증권(25.7만명) 8위 대신증권 대신TV(24.6만명) 9위 신한투자증권 알파TV(19.7만명) 10위 한화투자증권(18.2만명)이다.
그 외 증권사 공식 유튜브 구독자 수는 아래와 같다.
LS증권 이리온 17.1만명,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TV 14.3만명, 유안타증권 12.4만명, 메리츠증권 메리츠온 10.2만, 교보증권 머니텐 9.73만명,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TV 4.61만명, SK증권 SK증권TV 2.83만명, DB증권 더블 2.19만명, im증권 1.81만명, 토스증권 1.26만명, 신영증권 신영증권SEED 5350명, IBK투자증권 3000명, 케이프투자증권 1030명, 우리투자증권 172명, 한양증권 하이굿by한양증권 127명, 코리아에셋투자증권 5명 BNK투자증권 4명이다.
부국증권, 다올투자증권, 흥국증권, 상상인증권, 카카오페이증권, DS투자증권, 유화증권, 케이알증권 등은 그룹 내 통합 유튜브를 운영인 몇몇 곳곳을 제외하면 공식 유튜브 채널을 미운영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4대 증권 유튜브, 잘 나가는 이유는 ’차별화‘
업계 1위 삼성증권의 290만 명 구독자는 웬만한 유명 유튜버 못지 않은 숫자로 이에 업계에서도 금융사 채널의 한계를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채널의 최대 장점은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우상향 인생' 같은 뮤직비디오나 영화 예고편 형식의 고품질 콘텐츠를 대량 생산하며 대중성을 잡았다는 점이다.
다만 최근 들어 AI 콘텐츠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금융 서비스 본연의 '인적 신뢰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균형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채널명을 '투자로그인'으로 개편하며 공격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 채널의 장점은 ’떡상메이트‘, ’주식IN바디‘ 등 증권사 이미지를 걷어낸 예능형 콘텐츠로 젊은 층의 거부감을 낮추고 브랜드 친밀도를 높였다는 점이다. 다만 이 채널 역시 흥미 위주 콘텐츠가 많아 자칫 실질적인 투자 전환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느슨해질 우려가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박현주 회장이 직접 출연하는 등 리더십 콘텐츠와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AI 산업 혁명' 시리즈 등 깊이 있는 분석 영상을 통해 고순도의 전문 정보를 제공한다는 게 장점으로 거론되며, 반대로 전문성이 높은 만큼 초보 투자자나 MZ세대에게는 다소 진입장벽이 높을 수 있다는 점이 과제로 언급된다.
키움증권은 누적 영상 수 1만 개, 라이브 방송 2,900회 이상에서 나타났듯 타 증권사 대비 압도적인 활동량을 자랑한다. 장점은 장중 실시간 시황 방송을 통해 진성 투자자들에게 즉각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투자 정보 저장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점이다. 단, 콘텐츠의 양은 방대하나, 타 대형사의 화려한 예능 포맷에 비해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어 포맷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선 단순 구독자 수를 떠나 조회수 대비 좋아요 등 질적 지표 향상에 주목하는 증권사들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 채널이 한화투자증권과 LS증권 등으로 이들 중소형사들은 진성 독자와의 밀접한 소통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사도 듣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늘어난 생성형 AI 영상은 제작 비용을 절감하고 급변하는 시황에 즉각 대응하는 핵심 역량이 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결국 증권사 유튜브의 승패는 숫자를 넘어 고객의 삶에 얼마나 밀착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자사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와 유기적으로 결합해 '끊김 없는 금융 경험'을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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