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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임명 29일 만에 전격 사퇴사회 2026. 3. 13. 12:28

[서드앵글]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임명 29일 만인 13일 전격 사퇴했다. 6·3 지방선거를 불과 80여 일 앞둔 시점에서 공천 작업을 총괄하는 사령탑이 물러남에 따라 당내 공천 작업은 물론 지방선거 준비 전반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위원장의 사퇴를 결정지은 가장 큰 요인으로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둘러싼 심각한 난항을 꼽는다. 당초 공관위는 서울을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승부처로 보고 대대적인 경선 흥행을 기획했으나, 현실은 ‘후보 구인난’이었다.
가장 유력한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 지도부의 강경 보수 노선에 반발하며 후보 등록을 거부한 상태다. 오 시장은 ‘당 노선 정상화’를 선결 조건으로 내걸며 지난 8일 마감된 공관위의 1차 접수에 응하지 않았고, 추가 접수 기간에도 끝내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여기에 당초 유력 주자로 거론되던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신동욱 최고위원 등 중진 및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서울시장 경선은 사실상 동력을 상실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정현 위원장은 후보 등록 기간을 연장하는 등 고육책을 내놓았으나, 수도권 선거의 상징인 서울에서 후보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큰 심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공관위 내부 갈등과 ‘혁신’ 한계설도 제기
이정현 위원장 사퇴의 또 다른 배경으로는 공관위 내부의 이견 대립이 거론된다. 이 위원장은 사퇴의 변을 통해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구와 부산 등 영남권 핵심 지역의 공천 방식을 놓고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는 이 위원장과 전략적 판단을 우선시하는 일부 공관위원들 사이에 적잖은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인 장동혁 대표 체제와의 미묘한 긴장 관계 속에서 공관위의 독립성을 유지하며 혁신을 관철하기에는 한계에 부딪혔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위원장의 사퇴로 국민의힘 공천 작업은 일시 중단이 불가피해졌다. 당 지도부는 사태 수습을 위해 후임 위원장 인선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공천 기강 확립을 강조하던 이 위원장의 낙마로 당내 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시장 후보 공백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채 공관위 지도부가 교체되면서, 향후 선거 국면에서 야권에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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