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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시각] 3월 한반도 지진, 3일에 한번꼴... 문제 없나?사회 2026. 3. 20. 16:57

사진=기상청 [서드앵글] 오늘 새벽 전남 장성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달 들어 전국 각지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건 이번 포함 벌써 8번째다. 잦은 지진 발생으로 인해 더 이상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0시 51분경 전남 장성군 북쪽 18km 지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7km로 비교적 얕아, 전남 지역에서는 고층 건물뿐만 아니라 실내에 있는 많은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잠에서 깰 정도인 ‘계기 진도 IV(4)’가 관측됐다. 광주와 전북 지역에서도 조용한 상태에서 예민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수준의 흔들림이 전달됐다.
3월에만 8차례, 3일에 한번꼴
이번 지진은 3월 들어 발생한 8번째 유의미한 규모의 지진이다. 앞서 지난 7일 경북 영양(규모 2.6)을 시작으로, 11일 강원 삼척 해역(규모 3.1), 14일 경북 성주(규모 2.6)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했다.
불과 2주 사이에 남부와 동해안, 내륙을 가리지 않고 지진이 이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자다가 진동을 느껴 무서웠다”, “최근 들어 지진이 너무 잦은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제보와 우려가 쏟아졌다.

자료=기상청 연간 지진 70~80회, 우려할 수준 아냐
다만 전문가들은 지나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디지털 관측이 본격화된 이후 국내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연평균 70~80회 정도 꾸준히 발생해 왔다. 최근 지진이 잦아진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 역시 과거에 비해 지진 관측망이 촘촘해지고 분석 기술이 정교해지면서, 예전 같으면 묻혔을 미세한 ‘약진’까지 모두 잡아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규모 2.0에서 3.0 사이의 지진은 건물 구조에 영향을 줄 만큼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 오히려 이러한 소규모 지진이 지각 내부에 쌓인 응력(스트레스)을 조금씩 분출해 주는 ‘에너지 배출구’ 역할을 함으로써, 역설적으로 거대 지진의 발생 가능성을 낮춰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짧은 기간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지진이 대지진의 전조 현상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지질학 전문가들은 “단순히 횟수가 늘었다고 해서 대지진과 직접 연결 짓기는 어렵다”면서도 “한반도 지각 구조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지속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내진 설계 강화와 재난 대응 매뉴얼 숙지 등 일상적인 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이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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