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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김건희 부부, 박성재에 '검찰총장 개겼다' 메시지 전달사회 2025. 12. 13. 23:44

[서드앵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의 검찰 인사 및 주요 사건 수사 관여 정황이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특검이 적시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공소장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내외는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통해 본인들의 정치적 목적으로 법무 권력을 직접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5일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박 전 장관에게 거의 동일한 취지의 메시지를 시간차를 두고 전달했다. 김건희는 새벽 4시경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의 거취를 다룬 언론 기사를 첨부해 보내며 검찰 인사 문제를 거론했고, 몇 시간 뒤 윤 전 대통령도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박 전 장관에게 보냈다. 특검은 이를 두 사람이 이해관계를 공유하며 공동으로 행동한 이른바 ‘정치적 공동체’의 행위로 판단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박 전 장관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당시 단행된 검사장급 인사를 두고 ‘전광석화’, ‘역대급’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용퇴를 거부한 검찰총장을 향해 “개겼다”는 표현까지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건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지휘하던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핵심 지휘라인이 예고 없이 교체됐다. 특검은 해당 인사가 수사 독립성을 무너뜨리기 위한 사실상의 수사팀 ‘물갈이’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건희의 직접적인 수사 개입 정황도 드러났다. 김건희는 박 전 장관에게 자신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한 전담수사팀 구성 경위를 확인해달라고 요구하며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라고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당시 야권 인사들의 수사 진행 상황을 언급하며 수사 방향에까지 영향을 미치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정황도 특검 수사에서 확인됐다.
특검 수사에선 박 전 장관이 텔레그램 메신저에 김건희를 ‘김 안방’이라는 별칭으로 저장해 둔 사실도 확인됐다. 또한 박 전 장관은 김건희가 연루된 공천 개입 의혹 수사 상황 등을 법무부 공공형사과장을 통해 수시로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 박 전 장관 모두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며, 이르면 다음 주 박 전 장관을 기소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17일 윤 전 대통령을 직접 소환해 전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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