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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부사관, 아내 '구더기 덮인' 채 사망할 때까지 장기간 방치사회 2025. 12. 14. 00:18

사진=SBS [서드앵글] 지난 11월 17일 경기 파주시 한 주택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망 사건에 전국민적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나 1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현직 육군 부사관 정씨(가명)의 아내 유씨(가명)가 장기간 방치된 끝에 숨진 사건을 추적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당시 정씨는 오전 8시 18분 "아내 의식이 혼미하다"며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현관문을 열자 코를 찌르는 악취가 쏟아져 나왔고, 안방 1인용 소파에 기대어 있는 30대 여성이 구더기와 대변으로 온몸이 뒤덮인 상태로 발견됐다. 유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심정지를 겪었고, 다음 날 패혈증 쇼크로 결국 숨졌다.
병원의 부검 결과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유씨의 몸에는 최소 3개월 이상 방치된 욕창으로 인한 심각한 괴사가 뼈까지 진행돼 있었으며, 정상적인 거동조차 불가능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이 같은 상태에서 생존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더 논란이 되는 것은 정씨의 태도다. 결혼 10년 차 동갑내기 남편 정씨는 자택에서 출퇴근하며 매일같이 아내와 함께 생활했음에도 "아내 상태가 심각한 줄 몰랐다", "악취는 탈취제와 인센스 때문에 못 맡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의료진의 진술과도 맞지 않는 부분으로, 욕창의 악취는 일반적인 탈취제로는 감출 수 없는 수준이었다.
유족들은 통분해하고 있다. 정씨가 유씨의 모친인 장모에게 "잘 돌보고 있다"고 거짓으로 안심시켰으며, 아내의 상태를 우려하며 방문하려던 가족들을 공황장애를 이유로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왔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정씨를 중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한 뒤 군사경찰에 인계해 현재 구속 수사가 진행 중이다. 수사 당국은 정씨의 고의성과 방치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부부의 생전 통화 기록과 주변 증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의 전말을 파악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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