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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에 이정현 전 대표 선임사회 2026. 2. 12. 15:41

사진=이정현 SNS [서드앵글]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공천의 전권을 쥐는 공천관리위원장에 이정현 전 대표를 선임하며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인사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과거의 거물급 인사를 다시 불러들인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평가와 함께, 장동혁 대표의 치밀한 선거 전략이 반영된 '복심'이 담겨 있다는 분석이 동시에 나온다.
이정현 위원장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며 보수 정당의 정점에 섰던 인물이다. 그의 전면 배치는 한동안 당 내 주류에서 멀어져 있던 친박계 세력과의 정서적 결합 가능성을 시사한다.
정치권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이 위원장을 선택함으로써 당내 보수 결집을 공고히 하는 한편, 과거의 갈등을 넘어선 통합의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중량감 있는 원로 인사를 방패막이이자 중재자로 세웠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장동혁의 복심: '호남'과 '중도'라는 두 토끼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장동혁 대표가 이 위원장의 상징성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 위원장은 보수 정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지역구 재선을 일궈낸 입지전적인 인물로, 그 자체가 보수정당 '서진(西進) 정책'의 살아있는 증거다.
이와 관련 정가에선 장 대표가 이 위원장을 앞세워 호남 민심에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이번 선거에서 호남 득표율의 획기적인 상승을 노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나아가 이 위원장이 과거 보여준 뚝심과 현장 중심의 정치는 이념에 얽매이지 않는 중도 실용주의 유권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그를 중용했을 거으로 분석 중이다.
쇄신인가, 회귀인가... 공천 방향에 쏠린 눈
장동혁 대표의 장맛빛 전망과 달리 정치권에서는 이번 인선에 대해 기대보다는 우려가 좀 더 큰 상황이다.
과거 인물의 귀환이 자칫 당의 혁신 이미지를 퇴색시키고 과거 체제로의 회귀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 우선 나온다.
이에 대해 당 핵심 관계자는 "이 위원장의 기용은 단순히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그의 경험과 자산을 현재의 외연 확장 전략에 접목하려는 장 대표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항변했으나 그럼에도 혁신과는 동떨어진 결정이란 의견이 상당하다.
결국 '이정현 공관위'가 내놓을 공천 명단이 인적 쇄신과 외연 확장의 균형을 얼마나 잘 맞추느냐가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의견이 나온다. 나아가 이를 통해 장동혁 대표의 승부수가 당의 체질 개선과 선거 승리라는 결실로 이어질지 정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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